밤 늦게 보좌진에 전화 걸어 모욕성 발언·고성도
주진우 "자녀들 특혜 인턴에 공항 의전까지...분노 치밀어"
"쓰레기 인성 가진 장관, 국민들이 허락 안해…당장 사퇴하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지명된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논란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밤 늦은 시간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모욕적 언행을 했다는 녹취파일이 9일 공개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과거 바른정당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좌진에게 퇴근 후인 밤 10시 25분께 전화를 걸었다.

이 후보자는 "하 기가 막혀서, 핸드폰으로 (내가 나오는 기사가) 검색이 안 되는게 얼마나 많은 줄 아니냐"며 "아니, 그걸 지금까지 몰랐단 말이냐.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 가리냐"고 막말을 퍼부었다.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8./사진=연합뉴스


그는 보좌관이 대답하지 않자 언성을 높이며 “말 좀 해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와 관련해 주 의원은 "제보자는 '이 후보자는 특히 본인 기사에 극도로 예민해 분노를 조절 못 하는 습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매일 이랬다는 얘기"라며 "밤 10시 25분에 전화하는 것 자체가 폭력이다. 새벽 폭언도 다반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아들들은 국회 특혜 인턴에, 공항 의전도 받았다. 분노가 치민다"라며 "이혜훈 같은 쓰레기 인성의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당장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보좌진이었던 인턴 직원에게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