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기억'이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15회 말미에서는 15년 전 태석(이성민 분)의 아들 동우를 뺑소니 친 승호(여회현 분)가 자백을 하기 위해 경찰서에 나타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때문에 이를 둘러싼 동우의 아버지 태석과 승호의 아버지 찬무(전노민 분)의 마지막 전쟁이 첨예해질 것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찬무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에도 아들 승호를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 (사진=tvN '기억' 제공)
이로 인해 승호가 동우를 뺑소니 쳤던 사건과 이를 알고 있던 승호의 친구 현욱(신재하 분)이 황태선(문숙 분) 회장에게 타살당한 사건 모두 진위가 밝혀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또한 동우의 부모 태석과 은선(박진희 분)이 승호를 과연 용서하게 될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태석이 재심청구에 나선 15년전의 희망슈퍼 살인사건 또한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권력의 힘을 빌어 죄를 덮어왔던 진범 영진(이기우 분)의 과거가 낱낱이 밝혀질 예정이다.

태석은 영진을 대신해 용의자라는 누명을 쓴 명수(정영기 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재판에 참석, 최후의 변론을 펼치는 만큼 공권력에 묻혀진 진실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무엇보다 재판장에 서서 명수를 위해 변론하는 태석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울림을 선사할 대목으로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그가 잃어버린 양심과 정의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또 시청자들에게 어떤 엔딩을 선사할지 궁금해지고 있다.

드라마 '기억'의 관계자는 "오늘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진실을 밝히려는 그 과정 속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들이 중요하게 그려질 것"이라며 "알츠하이머라는 재앙 같은 선물을 받았던 박태석의 인생이 큰 기로에 놓여있는 만큼 그의 마지막 행보를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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