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 가치 창달 위한 싱크탱크…자유경제원 매도 마녀사냥
   
▲ 여명 자유경제원 연구원
전국경제인연합(이하 전경련)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로 정경유착의 오명을 쓰고 해체 요구에 직면한 것에 대한 자구책을 내 놓았다. 미국 보수주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벤치마킹해 한국의 지식·학문 기반 싱크탱크로 탈바꿈하겠다는 쇄신안이다. 한겨레 곽정수 기자는 12월 11일자 자사 보도에서 전경련의 이와 같은 움직임을 향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논지를 써내려가며 “이런 전경련의 지원을 받는 극우 단체 자유경제원” 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 '한겨레’에 또 '자유경제원 극우’ 운운이다. 우리나라에서 우익 성향을 가진 시민단체, 정치인, 지식인 등을 지칭해 '극우’ 라는 소리가 나올 때마다 의아함을 넘어서 이제는 왈칵 짜증이 치민다. 게다가 한국의 소위 '정론 직필’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대형 언론사 선임기자가 한 말이라면 더욱 우려스럽다. 

<기사개요>
● 매체 : 한겨레
● 기사명 : 싱크탱크 전환? ... 전경련, 간판만 바꿔달려 하나
● 기자: 곽정수 (jskwak@hani.co.kr)
● 등록일자 : 2016년 12월 11일

극우란 무엇인가? 극우란 '우익적 이념이 타협 없이 확고한 세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학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극우(極右)는 보통 국가주의, 국수주의, 권위주의, 다문화 반대, 반-평등, 순혈주의, 인종주의, 극단 민족주의의, 전체주의의 혼합 형태로 나타나며, 폭력을 동반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정부 상태를 위한 '폭력 혁명’을 주장하는 극좌와는 극에서 만난다. 강력한 예로 장애인과 유대인을 말살하는 인종주의 정책을 폈던 독일 나치당, 러시아 내 유색인종을 무차별 폭행하는 스킨헤드, 자신들이 꿈꾸는 이슬람 원리주의 사회를 재건하겠다는 신념에 따라 극악무도한 행위들을 일삼는 IS등이 있다.1) 

그런데 2016년 대한민국에 원리주의적·한민족 순혈주의적 주장을 내세우며 반대 세력에 테러를 가하고 폭행을 일삼는 응집된 조직이 존재하는가? 보수·우파 진영에 극우 프레임을 씌우려는 세력이 기껏해야 들이미는 증거는 어버이연합이 김정은 형상을 불태우는 사진이다.

오히려 한국 현대사에는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 가해진 면도칼 테러. 2015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테러 등 보수 성향의 정치인을 향한 물리적 테러가 있었다. 해마다 민주노총이 기획한 민중총궐기에서는 집회 참여자들이 경찰 차벽을 부수고 의경을 폭행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했다. 얼마 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광화문 광장의 집회에 나가 “보수를 불태워야” 한다는 발언이 있은 직후,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이 전소(全燒)했다. 굳이 한국에서 극을 찾자면 좌익 진영에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 사진은 한겨레 기사 "싱크탱크 전환? ... 전경련, 간판만 바꿔달려 하나" 기사 중 일부 발췌./사진=한겨레신문 캡처
    

다시, 자유경제원의 설립 취지와 활동들을 살펴보자. 자유경제원은 시장경제와 자유주의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창달하기 위해 설립된 싱크탱크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경제자유도, 국회시장친화지수 등을 연구하고 발표하며 한국의 자유주의 싱크탱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자유주의 관련 서적을 매해 발굴하고 집필해 출간한다.

외부적으로는 시민들의 시장경제와 자유주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토론회와 행사들을 주최한다. 이러한 자유경제원의 핵심 원칙은 바로 '개인’, '자유’, '책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주의 폭압 정권인 북한 정권을 규탄하고, 종북 세력이 주장하는 (김일성)민족주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다. 또한 개인의 재산권과 자유도를 침해하는 국회의 입법 포퓰리즘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며 견제하고 있다.

곽정수 기자는 이러한 자유경제원을 일컬어 극우라고 표현했다. 극우의 정의와 자유경제원의 설립 취지 및 활동을 고려해 판단해보자. 자유경제원, 극우인가? 개인적으로는 지면을 내는 신문사 선임기자씩이나 되는 분이 극우의 정의를 몰랐다고 믿고 싶지 않다. 이념을 넘어서 그런 가정은 우리 한국 사회 전체에 몹시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의로 '자유경제원 극우 표현’을 사용했다면 이 나름대로 더 심각하다. '한겨레’ 라는 신문사가 진영논리에 빠져 우익 성향 싱크탱크를 겨냥하는 마녀사냥에 동참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진보주의 입장을 표방하며 장애인, 노동자, 농어촌, 도시 영세민을 포함한 민중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창간한 신문사이다. 그 설립 취지로 보건데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곳이다. 모든 언론사마다 '관점’이 있다. 그러나 그 관점보다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겨레가 사실에 입각한 보도와 정론직필로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언론사로 환골탈태하기를 바라며 글을 줄인다. /여명 자유경제원 연구원

1) 이성은, "함부로 극우를 말하는 사람들", 미래한국, 2016.3.24. http://m.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07


(이 글은 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언론고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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