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하는 당당한 매력…'친근함' 무기로 수입차 문턱 낮추기 마케팅
'펭수' 가수 송가인, BTS 제치고 올해의 인물 선정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BS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가 방송 콘텐츠를 넘어 범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펭수는 현재 다양한 기업 마케팅 부서로부터 광고 섭외가 쏟아지는 등 미디어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펭수’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수입차 제조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 자이언트 펭TV에 출연 중인 펭수 / 사진=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캡쳐


수입차 업계는 20~30대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펭수를 활용해, 젊은 소비자층의 수입차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펭수 섭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펭수 섭외를 구체적으로 타진 중인 수입차 제조사는 두 곳이며, 추가로 수입차 제조사 한 곳은 내부적으로 ‘펭수 마케팅’에 대한 사업성을 판단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의 바램과는 달리 펭수는 내년 4월까지 일정이 꽉 차있어 ‘펭수 모시기’는 내년 전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펭수 섭외를 진행 중인 A사 수입차 마케팅 담당자는 “할 말은 하는 당당한 펭수 캐릭터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당돌함을 갖췄다”며 “자사의 당당하고 젊은 이미지와 펭수가 잘 어우러질 것으로 판단해 펭수 섭외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입차 마케팅 B사 담당자는 “수입차는 여전히 비싸다는 생각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국민적인 친근감을 얻은 펭수를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펭수를 활용한 마케팅 내부 논의는 모두 끝났는데, 섭외 일정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섭외가 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중인 자사의 엔트리 모델과 펭수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BTS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펭수, 송가인에 이어 방송 연예부분 3위를 차지했다. / 사진=BTS 트위터 캡쳐


한편 펭수는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에서 방송·연예 부분 1위를 차지하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펭수는 가수 송가인(2위), BTS(3위)를 꺾고 최고의 화제성을 가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펭수의 폭발적인 인기 원인은 직장상사들 앞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는 펭수가 대리만족 주기 때문”이라며 “펭수의 당당한 자세와 언행은 수입차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공동 마케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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