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는 크게 스탠드형·싱크대일체형 두 가지
쿠쿠홈시스·신일 스탠드형 제품 잇달아 선봬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주방 가전 중 하나인 '음식물 처리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홈쿡족 증가에 따라 각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지고 이와 함께 음식물 처리기도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 쿠쿠홈시스 맘편한 음식물처리기./사진=신일전자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의 경우 크게 스탠드형과 싱크대 일체형으로 나뉜다. 싱크대 일체형은 습식 분쇄형으로 하수도에 음식물을 잘게 갈아 방류하는 방식이고, 스탠드형은 건조 분쇄 또는 미생물발효형으로 나뉜다. 싱크대 일체형 음식물 처리기의 경우 별도 설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주로 스탠드형이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친환경 미생물 분해 방식의 '쿠쿠 맘편한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했다. 스탠드형 제품으로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코드만 꽂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제품에 보관하면 미생물 발효 방식으로 분해한다. 수분이 소멸된 음식물 쓰레기는 버리거나 퇴비로 사용하면 된다.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 내부 저장고는 17리터로 수시로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분쇄나 건조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는 사용할 때마다 잔여물을 바로 비워 배출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음식물 쓰레기 양이 많으면 한 달에 1~2번, 쓰레기 양이 적으면 한 달 이상 분리 배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신일전자는 최근 '에코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도 쿠쿠홈시스와 마찬가지로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단 분쇄 방식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하고 분쇄시킨다는 점이 다르다. 이 과정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가 가루 형태 잔여물로 남으며 부피도 10분의 1로 감소한다. 

신일전자는 기존 분쇄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가 지녔던 단점을 보완했다. 고온 건조 시 발생하는 습기를 최소화해 필터 수명을 대폭 향상시키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냄새를 최소화했다. 건조 용량도 3리터로 최대 1.5kg의 음식물 쓰레기를 한 번에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신일전자의 음식물처리기는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지난 18일 진행된 홈쇼핑에서 65분 만에 12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기도 했다. 판매량은 1620여 대로, 1분당 24대꼴로 판매됐다.

이밖에도 에어컨 전문 기업인 캐리어에어컨도 지난 6월부터 스탠드형 음식물 처리기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대렌탈케어(현대큐밍)는 최근 싱크대 일체형 제품인 '하이브리드 싱크케어'를 선보였다. 설거지 후 음식물을 거름망에 넣고 마개를 덮는 구조다. 개수대 안쪽에 설치된 믹서기가 음식물 찌꺼기를 파쇄한 후 별도 처리기로 내보낸다. 

사실 스탠드형 음식물처리기는 지난 2006년 시장에 나왔지만 전력 소모량이 크고 모터 소음, 음식물을 건조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 시장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음식물 처리기가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재주목 받고 있는 분위기다"며 "반짝 인기에 그칠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을 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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