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요국 봉쇄령 탓 하늘길 닫혀있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이달 말 항공업계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중단을 앞두고 민간 항공사 조종사들이 지급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21일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에어부산·에어인천 조종사 노동조합은 오는 22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에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을 한시적으로 연장해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 지난 2월 11일 대한민국 조종사 연맹과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 조종사 노동조합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LCC 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엔데믹 기조에 맞춰 일상 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항공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는 게 조종사들의 주장이다.

조종사 노조는 "입국자 코로나 검사가 지속되고 있는 등 주요 항공 정책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주관으로 시행 중"이라며 "일본·중국 등 주요국들이 봉쇄하고 있고, 동남아 국가들이 방역 대책을 바꿔 아직 하늘길이 닫혀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6월 1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선 증편 대비 항공기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장기 휴직 운항·객실 승무원에 대한 안전 기량 강화를 강조하고, 정비 안전과 해외 재운항 공항 점검 등 해외 여행 증가 예상에 따른 항공사에게 대한 권고 사항이 담겨 있다.

조종사 노조는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부족했던 항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항공 안전 확보 차원에서 장기간 휴직·순환 근무를 반복하는 근로자 교육 훈련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최대 6개월치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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