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럴에 있는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전과 관련 종잡을 수 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쟁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의 공격 이후 이란의 군사 목표물이 거의 초토화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피트 해그세스 국방장관이 "이 것은 단지 시작일뿐"이라면서 장기전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다른 말을 했다. 그는 "적을 완전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배시킬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여러 면에서 승리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는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완전 항복할때까지 합의는 없다"고 못박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된 발언은 이란과의 전쟁이 자신의 뜻대로 전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미국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목줄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확실한 대응책이나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안전하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위협을 완전히 종식시킬 것이며, 그 결과 미국 가정의 석유 및 가스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유가 폭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미국)에겐 별 영향이 없다. 우리는 석유가 아주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일(이란과의 전쟁)을 하면서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오르는 폭이 적었다"고 현실과 동떨어진 언급을 하기도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