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에 비협조적인 동맹국들을 거세게 비난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유조선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을 거부한 동맹국들에 대해 수십년간 미국의 안보 지원을 받아왔음에도 미국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나라들은 매우 열광적이고, 어떤 나라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가 오랫동안 지원한 나라들도 있다. 우리는 그들을 끔찍한 외부 세력으로부터 보호해왔는데 그들은 그다지 열광적이지 않다. 나는 열광의 정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보호를 위해 많은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고 있지만, 동맹국들은 확답을 피하거나 단호히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병력 4만5000명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는데 우리가 '기뢰 제거함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글쎄요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각하'라는 대답이 돌아온다"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일본에 4만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에도 4만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 독일에도 4만5천에서 5만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놀라운 것은 그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처럼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돕기로 한 몇몇 후보 국가들이 있다면서 "곧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