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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6년 만 스핀오프 '장가'로 귀환

2026-03-20 15:34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글로벌 청춘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광진 작가가 차기작 '장가'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이 구축한 세계관을 확장한다. 이번 신작은 광진 작가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웹소설 형태의 작품이자, 원작의 메인 빌런이었던 장대희 회장의 과거를 다룬 스핀오프라는 점에서 콘텐츠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21일 18시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독점 공개되는 '장가'는 '이태원 클라쓰' 세계관 내에서 가장 강력한 대척점에 서 있던 인물, 장대희의 성장사를 정면으로 다룬다. 작품은 한국전쟁이라는 격동기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무너진 질서와 극심한 기아 속에서 오로지 '생존'이라는 일념 하나로 밑바닥에서부터 몸부림쳤던 청년 장대희의 선택들을 밀도 있게 추적할 예정이다.

'이태원 클라쓰'의 광진 작가가 차기작 '장가'로 6년 만에 돌아온다. /사진=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제공



원작인 '이태원 클라쓰'가 박새로이의 당당한 신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복수극이었다면, 이번 스핀오프 '장가'는 생존을 위해 냉혹함을 택해야만 했던 한 인물의 처절한 일대기에 초점을 맞춘다. 장대희가 어떤 과정을 거쳐 거대 기업 '장가'를 일구었는지, 그리고 그 집념이 어떻게 그를 절대 권력의 상징이자 괴물 같은 빌런으로 변모시켰는지를 상세히 풀어낸다.

광진 작가의 대표작 '이태원 클라쓰'는 웹툰 누적 조회수 4.2억 회를 기록한 메가 히트 IP다. 2020년 드라마화되어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일본 리메이크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 대만판 제작, 일본 뮤지컬 공연 등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신작은 드라마 종영 이후 약 6년 만에 원작자가 직접 확장하는 공식 세계관이라는 점에서 기존 팬들의 기대가 높다.

광진 작가는 이번 집필 계기에 대해 "원작 캐릭터 중 조이서와 장대희에게 가장 큰 애착을 느껴왔다"며 "조이서의 이야기는 이미 충분히 보여주었지만, 장대희라는 인물이 도대체 어떻게 그런 괴물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장가를 이룩하기까지 겪은 고난과 역경을 깊게 파보고 싶었으며, 시대적 상황이 그의 악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으로서 그를 이해해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특히 주인공 박새로이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는 "장대희는 동일한 위기 상황에서 박새로이와는 전혀 다른 극단의 선택을 내리는 인물"이라며 "이러한 선택의 차이를 지켜보는 것이 작품의 핵심적인 재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상에 절대적인 선과 악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독자들이 과연 장대희의 삶을 응원하게 될지 혹은 끝까지 외면하게 될지 그 반응이 무척 궁금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웹툰 작가에서 웹소설 작가로 변신한 광진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이태원 클라쓰'의 명성을 이어 또 다른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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