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도착해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 대화는 할 수 있지만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 상대를 완전히 제압한 상황에서 휴전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해군도 없고, 공군도 없으며, 장비도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했다고 본다. 그들이 하는 일은 해협을 막는 것뿐이다. 군사적으로는 이미 끝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미국이 이란을 현재 완전 제압한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 항복을 원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이 중동에서의 위대한 군사 작전을 축소(winding down)하는 것을 고려하면서 목표 달성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세계 석유 무역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그곳을 사용하는 다른 나라들이 지켜야 하며,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지 약 3주가 지난 시점에 나온 것으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전쟁이 곧 끝날 것처럼 얘기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날 일부 언론은 국방부가 최대 2,500명의 해병대를 중동에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파병 확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