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 전반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_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 폭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하면서 결국 금리 인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에 금융주가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금융주 대표인 JP모건체이스는 3.02% 떨어진 282.84 달러에 마감했다. 2일 연속 급락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63%, 웰스파고는 2.32% 각각 하락했다.
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3.28%와 3.30% 급락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2.97%, 골드만삭스(GS)는 2.40% 각각 내려앉았다.
이처럼 금융주 전반이 충격을 받은 것은 국제유가가 폭등세를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플레 악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틀어버릴 수 있는 '중대사안'이다.
CNBC에 의하면 에너지 가격 급등, 수입 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물가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래이션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준이 결국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이 52%로 집계되었다. 이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수치로, 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머스 바킨 총재는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개 속에서 운전할 때는 가속 페달을 밟을 수도, 급브레이크를 밟을 수도 없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고, 뒤에서 누군가 들이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래서 차를 갓길에 세우고 비상등을 켜는 것이 최선"이라고 비유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