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선거공정성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기에 전쟁이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그들(이란)이 협상을 원하기 때문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들은 나보다 협상을 더 간절히 원한다. 머지않아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2~3주 내에 전쟁이 종결될 수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은 그 곳을 통해 석유를 수입하는 다른 국가들 문제이며, 해협의 안전 확보는 그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해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프랑스나 다른 나라가 석유나 가스를 얻고 싶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 전쟁 참전을 거부한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을 맹비난하면서 "미국은 더이상 당신들을 도와주지 않겠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서 석유를 가져가라"고 했다.
이어 "이란은 사실상 괴멸했다.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면서 "이제 당신들 스스로 석유를 확보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의 안보가 보장된다면 전투를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 관영 프레스TV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안토니오 코스타 이사회 의장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어떤 단계에서도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면서 "필요한 조건, 특히 침략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보장이 충족된다면 전쟁을 끝낼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아바스 아그라치 외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은 현재 미국과 협상을 하고 있지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