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해협의 미래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할 것이며, 평화로운 해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공개된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의 영해에 속한다. 국제 수역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이란과 오만이 전략적으로 이 수로를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우리와 전쟁 중인 국가들의 선박에는 이 해협이 닫혀 있다. 전쟁 중에 적이 우리의 영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도록 허용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다른 나라들의 선박은 안전 문제, 높은 보험료 등 여러 이유로 스스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들 중 일부는 우리와 협상하러 왔고, 특히 우리 친구인 국가들에는 안전한 항로를 보장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우리와 대화해 안전한 항로를 확보한 국가들을 보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에 대해서는 "전쟁이 끝난 뒤 무엇이 될지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우리는 지역 내외의 친구들을 고려할 것이다. 우리의 견해로는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각국 선박이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평화로운 수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상 전망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우리는 미국을 신뢰할 이유가 없다. 협상이 어떤 결과를 낼 것이라는 믿음이 전혀 없다"면서 "신뢰 수준은 0이다. 우리는 정직함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메시지를 교환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테헤란은 워싱턴과 협상중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