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지난해 발생한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사고 원인이 설계 오류와 시공·감리 부실이 겹친 '인재(人災)'로 확인된 가운데,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다시 한 번 사과했다.
2일 포스코이앤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 피해 지역 주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시공사로서의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이날 설계 과실과 시공·감리 부실이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설계사, 건설사, 감리사에 대해선 업무정지 처분을 추진하고, 법령 위반사항은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수사 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4월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신안산선 5-2공구 2아치터널이 붕괴하고 상부 도로가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개별 현장의 문제가 아닌 회사 전반의 안전 인식과 관리 체계를 되돌아봐야 할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신안산선 전 구간을 포함한 유사 공정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객관적 점검을 실시하고 고위험 공정 통제 기준 강화,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에 걸쳐 안전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준공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속한 복구와 정상화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며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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