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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선정작 10편 발표

입력 2026-04-04 09:18:34 | 수정 2026-04-04 19:57:37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독립·실험 영화의 축제인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올해 축제의 주인공이 될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을 확정해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섹션인 '국제경쟁'은 장편 기준 3편 미만의 영화를 연출한 신진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전 세계에서 아시아 최초(Asian Premiere)로 상영되는 신선한 감각의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공모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70개국에서 421편이 출품되었으며, 대륙별로는 유럽이 가장 많았고 아시아와 북미가 그 뒤를 이었다. 단일 국가로는 44편을 기록한 미국이 가장 높은 출품 비중을 차지했다.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미국 작품의 양적 증가 뿐만 아니라 코미디, 호러, 다큐멘터리, 실험영화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형식 면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다양성에 주목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을 공개했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선정된 10편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예들의 날카로운 통찰과 실험 정신이 빛난다. 흑인 소년의 애환을 몽환적으로 그린 월터 톰프슨에르난데스 감독의 '이프 아이 고'를 비롯해, 감옥에서 출소 후 아이를 되찾으려는 나지레의 여정을 담은 라그프 튀르크 감독의 '돌과 깃털'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비밀 기술을 둘러싼 지적 미스터리인 잭 오언·케빈 워커 감독의 '크로노바이저', 고단한 일상을 흑백 이미지로 낭만화한 에세키엘 살리나스·라미로 손시니 감독의 '서서히 사라지는 밤'도 관객을 만난다. 21회 영화제 진출 경력이 있는 나카오 히로미치 감독은 '미치유키: 시간의 목소리'로 다시 전주를 찾으며, 샤클린 얀센 감독은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다룬 '6주 후'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베이루트의 초현실적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 '또 다른 여름의 꿈'(이레네 바르톨로메), 실제 경험과 픽션을 섞은 하이브리드 영화 '송아지 인형'(앙쿠르 후다), 실험적 형식이 돋보이는 '판타지'(이사벨 팔리아이), 노스탤지어를 수채화처럼 그려낸 '방문자'(비타우타스 카트쿠스)가 국제경쟁의 최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새로운 영화적 시각을 제시할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및 시내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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