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며서 피해를 보상받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 과정에서 입은 피해를 모두 보상받겠다고 밝혔다.
10일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9일 국영매체를 통해 대독 형식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 이스라엘, 미국과의 전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헤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정당한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공격한 범죄적 침략자들을 반드시 처벌할 것이며, 전쟁으로 인한 모든 피해와 순교자 및 부상자의 피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과 종전협상의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과 2주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전제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완전 개방을 내걸었지만 이란은 아직 이 해협을 열지 않고 있다.
모즈타바는 "우리가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 점에서 우리는 전체 저항 전선을 하나로 본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예맨의 후티반군 등과 공동 대오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모즈타바는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이란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취임 이후 한 차례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