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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재회한 아이유·변우석, 그때와 달라진 것들

입력 2026-04-10 14:04:47 | 수정 2026-04-10 20:18:47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10년이라는 세월은 강산만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극장과 안방극장의 풍경까지 바꿔놓았다. 2016년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가슴 아픈 로맨스를 그렸던 두 배우가 2026년, 이제는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아이콘이 되어 다시 만났다.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그 주인공이다. 10일 밤 첫 방송을 앞둔 MBC와 디즈니+가 함께 방영하는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둘의 10년 만의 재회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국내외 팬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인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이유는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톱스타로서 주인공 '해수' 역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끄는 중심축이었다. 반면, 모델에서 배우로 갓 전향했던 신인 변우석은 현대 시점의 해수(고하진)를 배신하는 '전 남자친구' 역으로 아주 짧게 얼굴을 비쳤다. 당시 두 사람의 만남은 주인공과 스쳐 지나가는 단역 수준의 관계였고, 함께 호흡을 맞춘 신조차 손에 꼽을 정도였다.

10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통해 아이유와 변우석이 10년 전의 짧은 인연을 연인으로 완성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디즈니+ 제공



그러나 10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유가 여전히 한국 대중문화계의 대체 불가능한 퀸으로 군림하고 있는 사이, 변우석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와 같은 성장을 이뤄냈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을 호령하는 '신드롬의 주역'이자 최고의 톱스타로 우뚝 섰다. 

10년 전 주인공 곁을 잠시 맴돌던 이름 없는 청년이 이제는 아이유와 대등하게 눈을 맞추며 로맨스를 이끌어가는 '남자 주인공'으로 금의환향한 것이다.

이러한 두 사람의 위상 변화와 재회는 10일 베일을 벗는 '21세기 대군부인'의 서사와도 묘하게 맞닿아 있다. 이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재벌가의 딸이지만 신분제 아래서는 평민에 불과한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처지인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10년 전 '전 남자친구'였던 변우석은 이번 작품에서 아이유의 운명의 상대 '이안대군'이 되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유 역시 거침없고 당당한 '성희주' 역을 통해 다시 한번 전성기 기량을 뽐낸다. 두 배우가 지닌 성숙해진 연기력과 아우라는 과거 '달의 연인'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톱스타인 아이유와는 달리 당시 단역이나 마찬가지였던 변우석은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를 호령하는 톱스타가 돼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다. /사진=디즈니+ 제공



방송 관계자들은 "아이유라는 부동의 톱스타와 아시아의 대세로 성장한 변우석의 만남은 그 자체로 최고의 흥행 카드"라며 "특히 10년 전 단역과 주연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정점에 올라 주인공으로 재회했다는 서사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몰입감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공개된 OST 첫 주자 비비의 'My Pace'가 큰 인기를 얻으며 분위기를 예열한 가운데, 과연 10년 만에 다시 마주 선 두 사람이 그려낼 '신분 타파 로맨스'가 어떤 모습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세기 서울의 궁궐을 배경으로 펼쳐질 아이유와 변우석의 화려한 재회가 관심을 모으는 '21세기 대군부인', 10년의 시간을 견디고 마침내 같은 높이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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