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SF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장기 흥행 가도에 올라탔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 중인 가운데, 글로벌 흥행 수익 5억 달러를 돌파하며 SF 장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개봉 4주 차 주말 동안 27만 47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주 연속 주말 전체 외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1일(토)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 기준 204만 1524명을 기록하며 비수기 극장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성적은 더욱 고무적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전 세계 흥행 수익 5억 1000만 달러(한화 약 7576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주연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이로써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고슬링의 역대 출연작 중 '바비'(14억 4710만 달러)와 '라라랜드'(5억 2310만 달러)의 뒤를 잇는 글로벌 흥행 수익 3위에 등극하게 됐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전 세계 흥행 수익 5억 1000만 달러(한화 약 7576억 원)를 넘어섰다. /사진=소니픽쳐스 제공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는다. 원작자 앤디 위어의 전작이자 대흥행작이었던 '마션'(2억 2840만 달러)은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고전 '인터스텔라'(2억 320만 달러)의 북미 스코어를 모두 추월했다. 이는 정통 SF물이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성적표 중 하나로, 탄탄한 원작의 힘과 라이언 고슬링의 열연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영화의 흥행은 최근 우주 탐사를 향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아르테미스 2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극 중 설정과 실제 우주 탐사 계획 사이의 흥미로운 연결고리들이 SNS 등을 통해 확산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적 상상력이 실제 과학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단순한 오락 영화 이상의 문화적 현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국내 극장가 역시 매주 진행되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특수관 상영을 통해 팬들의 'N차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우주 한복판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인류 최후의 희망 '그레이스'가 겪는 고독한 사투와 경이로운 여정은 아이맥스(IMAX)와 돌비 시네마 등 대형 스크린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장기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인류 멸망의 위기를 막기 위한 마지막 미션을 그린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라라랜드'의 기록을 넘어 라이언 고슬링의 역대 흥행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