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오라클이 자체 전력 특화 인공지능(AI)인 '오파워'의 성능을 과시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주가가 수직 낙하했던 클라우드 제공업체 오라클이 인공지능(AI)에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은 12.70% 치솟은 155.63 달러에 마감했다.
오라클은 올해 인공지능에 의한 소프트웨어 대체 우려, 과도한 AI 인프라 투자, 주가 버블론 등으로 폭락했다.
이날 반등은 오라클이 자사 에너지 및 유틸리트 산업 컨퍼런스인 고객 엣지 서밋(Customer Edge Summit)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역량을 강조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AI 기반 플랫폼인 '오라클 유틸리티 오파워(Oracle Utilities Opower)'를 소개하면서 이 플랫폼이 2025년에 가정용 전력 고객들의 비용을 총 3억 6,900만 달러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및 유틸리티 산업에 특화된 실전형 AI 역량을 증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투자자들에게 오라클이 AI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오라클이 단순히 클라우드 서버만 파는 게 아니라, 에너지라는 거대 산업의 '두뇌' 역할을 AI로 선점하고 있다는 점을 각인 시킨 것이다.
오파워는 전 세계 175개 이상의 전력회사들이 사용하는 고객 경험(CX) 및 에너지 효율화 플랫폼이다. 핵심 기능은 각 가정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 사용과 관련 맞춤형 리포트를 보내거나, 전기 요금을 줄일 방법을 제안한다.
즉 수십억 개의 스마트 미터기 데이터를 학습하여 소비 패턴을 예측하고, 각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
오파워는 고객 기업에 단순 수치가 아닌 맥락이 있는 답변과 해결책을 즉시 제시한다. 이는 전력업체의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