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조업체인 노보 노디스크가 인공지능 업체인 오픈AI와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제조하는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오픈AI와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3.53% 오른 39.32 달러에 마감했다. 3일째 랠리다.
경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머크앤코, 화이자 등 다른 제약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날 의약품 개발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활용해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망한 신약 후보 물질을 조기에 식별하며, 연구 단계에서 환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제조, 공급망, 유통 및 마케팅 활동 전반에도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및 제조 부문에서 시범 프로그램(Pilot Program)을 우선 시작하며,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 전면적인 통합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마이크 두스타르 CEO는 이번 협력이 과학자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슈퍼차지(Supercharge)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픈AI의 기술을 통해 데이터 분석 규모를 확장하고 가설 검증 속도를 높여,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 등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으려 하고있다.
하지만 일라이 릴리도 이미 엔비디아와 1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AI 기반 신약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최근엔 새로운 경구용(알약)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Foundayo)'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노보를 압박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