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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테슬라 새 자율주행칩 완성, 7% 급등...삼성전자·TSMC 참여

입력 2026-04-16 05:08:31 | 수정 2026-04-16 05:40:06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 여러 호재가 중첩되면서 1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테슬라에 여러 호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7.62% 오른 391.95 달러에 마감했다. 5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전기차 판매부진으로 움츠러들었던 테슬라에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X를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칩인 'AI5(기존 HW 5.0)'의 설계 완료 및 시제품 의뢰 소식을 알렸다.

테슬라는 이 칩을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AI5는 기존 AI4 대비 연산 성능이 최대 40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와 TSMC가 생산 파트너로 참여한다. 9개월 주기로 칩을 개발하는 테슬라는 AI5를 통해 전기차, 옵티머스, 로보택시의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 협력해 텍사스 오스틴에 두 개의 첨단 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나는 차량과 로봇용 칩을 생산하고, 다른 하나는 궤도 데이터 센터용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인텔도 최근 테슬라-스페이스X의 AI칩 프로젝트인 '테라팹(Terafab)'에 합류했다.

증권사의 호평도 주가에 모멘텀이 됐다. UBS증권은 전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Sell)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52 달러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UBS는 테슬라 주가가 연초 대비 약 22% 하락하면서, 단기적인 전기차(EV) 수요 부진 우려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장기적인 인공지능(AI) 기회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조셉 스팩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은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 심리, 내러티브, 모멘텀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전기차(EV) 수요에 대한 우려, 비용 증가, 자본 지출 확대,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의 더딘 진전 등이 주가에 부담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에서 결국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테슬라를 '물리적 AI(Physical AI)'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계속 보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봄철 업데이트와도 관련이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고객들이 프리미엄 옵션인 '완전 자율주행(FSD, Supervised)'을 더 쉽게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과, 터치스크린에서 사용 빈도를 확인할 수 있는 통계 기능이 포함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테슬라의 FSD(Supervised)는 월 99달러에 제공되며,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 하에 일부 조향, 차선 변경, 주차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FSD는 아직 테슬라 차량을 완전 자율주행차로 만들지는 않는다. 

머스크는 10년 넘게 테슬라가 곧 '로보택시 준비 완료'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테슬라의 시스템은 꾸준히 진화해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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