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보험사들이 치매 치료는 물론 요양, 노후자금 등 보장을 강화한 치매보험을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신 표적치매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보장 경쟁이 뜨겁다. 레켐비는 치매 초기 단계에서 질병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제거해 치매 진행을 약 27% 지연시켜 치매환자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총 투약 기간이 18개월(36회)로 이 기간 약값만 3900만~5070만원에 달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보험사들이 치매 치료는 물론 요양, 노후자금 등 보장을 강화한 치매보험을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사진=한화생명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치매와 간병은 물론 노후자금까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한화생명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아프면 보장받고, 건강하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치매와 간병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계약 일부를 연금이나 적립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치매 보장 범위도 강화됐다. 기존 치매보험이 주로 임상치매척도(CDR) 3점 이상의 중증 치매 중심으로 보장해온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CDR 1~2점 단계의 초기 치매부터 적극적으로 보장한다.
초기 단계에서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이용 후 CDR 2점 단계의 치매 진행 과정까지 최대 5500만원이 지급된다. 증액보험금 적용 시 최대 65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간병 보장도 제공된다. 입원 간병인 사용일당의 보장일수를 최대 365일까지 보장한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치매 간편고지형을 도입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치매 또는 장기요양 상태 발생 시 남은 기간 보험료 납입을 지원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NH농협생명은 지난달 치매 진행단계별 보장을 강화한 ‘NH올원더풀기억안심치매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경도 치매 진단 시에도 최대 10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해 장기간 치료 및 돌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신 의료 트렌드를 반영해 최경도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레켐비 등 표적약물치료를 보장한다.
또 보험 기간 중 치매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연금 전환 이후 치매가 발생하더라도 잔여 보장금액으로 생활자금을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치매보험 전용 계약 전 알릴 의무를 신설해 유병자도 치매 보장 가입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췄으며,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교보생명은 치매의 조기 발견과 최신 약물 치료를 통해 치매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교보더안심치매·간병보험(무배당)’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 또한 레켐비를 보장하며 치매 진단을 위해 필요한 정밀검사(CT·MRI·PET) 비용도 연 1회 지원해 치매의 조기 발견을 돕는다.
또 경도∙중등도치매가 발생해도 진단보험금과 함께 매월 생활자금을 평생 지급해 간병비 부담을 덜어준다. 생활자금을 받다가 조기에 사망해도 최소 3년(36회) 동안 지급이 보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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