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선언하고,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대부분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하고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대부분 크게 올랐다.
하지만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 인텔은 소외된 모습이었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인 엔비디아는 1.68% 오른 201.68 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약간 조정을 받긴했지만 최근 13 거래일 가운데 12일이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엔비디아는 빅테크들의 경쟁적인 AI 인프라 확장 속에 AI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2% 뛰었다.
반도체 장비주도 급등했다. 전날 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 가이던스로 급락했던 ASML은 3.47%, 램리서치는 2.5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1.81% 각각 뛰었다.
반면 메모리주는 부진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47% 하락했다. 샌디스크는 보합권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업고 최근 미국판 TSMC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했던 인텔은 약보합이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TSMC는 1.97%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의 눈 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조정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말 이후 나스닥시장의 기술주는 혼조를 보였지만 반도체주는 강력한 랠리를 펼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