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팹리스 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31일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강력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자료사진, 마벨 테크놀로지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대표적 팹리스(Fabless) 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MRVL)가 구글과 차세데 인공지능(AI)칩을 공동개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벨 테크놀로지는 5.83% 오른 147.84 달러에 마감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1일 엔비디아의 20억 달러 투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14 거래일 가운데 12일이나 급등했다. 이 기간 주가는 87.81 달러에서 147.84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이날 실리콘밸리의 IT 전문매체인 '더 인포매이션'은 마벨이 구글과 AI 전용칩 2종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의 기존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보조할 메모리 프로세싱 유닛과 AI 추론에 특화된 신규 전용 칩 개발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구글의 주요 칩 설계 파트너였던 브로드컴 외에 마벨이 새로운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마벨의 맞춤형 AI칩(ASIC)이 주목받고 있다.
마벨은 최근 각종 호재가 빈발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지난달 31일 2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면서 "마벨과의 협력으로 반맞춤형 ASIC(특정 작업에 특화된 반도체)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 ASIC를 점점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마벨에 대한 증권사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스티펠은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0달러에서 14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오펜하이머는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로 170달러를 제시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150 달러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