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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종전협상 불안감에 급등...이란 "협상 결정 내려진바 없다"

입력 2026-04-21 09:02:30 | 수정 2026-04-21 09:02:26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종전협상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벼랑끝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 케슈므 섬 앞 호르무즈해협에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 휴전과 종전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를 기록했다.

또 런던상품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6월 인도분은 5.64% 뛴 배럴당 95.48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전망,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 등에 일희일비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날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석유시장을 불안으로 몰아넣었다.

미국 해군은 전날 호르무즈해협 입구인 오만만에서 이란 컨테이너선 한 척을 나포했다. 지난 18일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을 공격했고, 다른 컨테이너선 한 척은 정체불명의 발사체를 맞았다.

이란은 지난 1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가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를 이유로 19일 이를 번복했다. 이란과 미국이 각자 호르무즈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 석유시장의 스트레스는 더욱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미국과의 합의를 수용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파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2주 휴전은 이번 주 만료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은 파카스탄에서 2차 종전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전망은 불안하다. 협상이 진행될지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차기 협상에 대한 어떠한 계획이나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이란 화물선 나포에 대해 "미국은 공격적인 행동을 저질렀고 휴전 조항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조건을 수용하라'는 최후 통첩에 대해서는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는 데 있어 그 어떤 시한(데드라인)이나 최후통첩도 믿지 않는다"며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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