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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 안되면 이란 전체를 폭파"...페제시키안 "항복 없다"

입력 2026-04-21 09:53:03 | 수정 2026-04-21 09:53:00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차 종전협상을 앞둔 가운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전체를 폭파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의 분수령이 될 2차 협상을 앞두고 벼랑끝 대치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종전협상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이 모두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란 전체가 폭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2차 종전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보수성향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2차 종전협상에 나올 것이라면서 "만약 협상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달 초 열린 1차 협상은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했지만 결렬됐다.

하지만 이란이 추가 협상에 참여할지는 불확실하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협상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두 명의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테헤란 대표단이 2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약속을 지키는 것은 의미 있는 대화의 토대"라면서"미국 정부의 행위에 대해 이란이 오랫동안 품어온 깊은 불신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게다가 미국 관리들로부터 나오는 비건설적이고 모순된 신호들은 쓰디쓴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것은 이란의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란인들은 결코 힘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상상 속에서 이 협상테이블을 항복의 테이블로 만들거나 새로운 전쟁 도발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 휴전기간 만료가 임박한 것과 관련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휴전 종료 시점보다 하루 미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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