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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프라다 2'의 전 세계 흥행 신드롬 한국 주도

입력 2026-04-22 13:11:53 | 수정 2026-04-22 18:24:27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20년 만에 돌아온 전설적인 패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글로벌 흥행을 한국이 최전선에서 주도할 전망이다. 전 세계 최초 개봉지로 한국이 낙점된 가운데, 최근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K-패션과 K-뷰티의 위상이 영화의 화제성과 맞물리며 한국이 이번 속편의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박스오피스 분석 매체 ‘박스오피스 프로’는 이 작품이 북미 개봉 첫 주 최대 9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편의 오프닝 성적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할리우드 제작진이 이러한 압도적인 기대감을 확인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은, 이제 한국 극장가의 반응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의 성패를 가늠하는 결정적 지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속편은 전설적인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와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 분),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분)가 급변한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벌이는 치열한 커리어 전쟁을 다룬다. 20년 전 사회 초년생의 성장을 그려냈던 전작의 핵심 제작진과 배우들이 전원 복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글로벌 팬덤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전 세계 흥행을 한국에서 시작한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특히 한국은 단순한 상영지를 넘어 영화의 세계관을 현실로 확장하는 ‘트렌드 발신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팝업 쇼룸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며 MZ세대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으며,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인 ‘정샘물’과의 협업 에디션은 출시 직후 글로벌 직구 수요까지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내 ‘실물 경제’의 반응은 북미 등 해외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영화계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패션계가 서울을 주목하는 현상과 맞물려, 한국 관객들의 안목이 이 영화의 전 세계적인 흥행 수준을 결정짓는 ‘골든 스탠다드’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압도적인 예매율과 초기 입소문이 북미와 유럽 시장의 폭발력을 결정짓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년 전 전 세계인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미란다’의 카리스마가 2026년 한국의 ‘포스’와 만나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전 세계 영화계의 시선이 4월 29일 서울로 향하고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이날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흥행 사냥에 나선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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