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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따라 집값도 뛴다"…'워크시티' 프리미엄 확산

입력 2026-04-23 08:41:26 | 수정 2026-04-23 08:41:18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일자리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주거 가치가 재평가되는 '워크시티(Work City)'가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공공기관 인근에 형성된 직주근접 입지가 실수요를 끌어들이며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구조가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힐스테이트 안양펠루스 투시도./사진=현대건설


워크시티는 산업단지, 기업 본사, 행정기관 등이 집적된 지역을 의미한다. 직장과 주거의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 선호도가 높고, 상시적인 주택 수요가 형성된다는 특징을 지닌다. 여기에 교통망과 상업·의료·교육 인프라까지 함께 구축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크다.

이 같은 구조는 곧바로 가격 흐름으로 이어진다. 실제 산업 클러스터나 행정타운 인근 단지들은 최근 1년 사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 59㎡는 올해 4월 8억4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보다 1억 원 오른 수준이다. 인근에 삼성디지털시티가 자리한 대표적인 직주근접 입지라는 점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인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기흥구 마북동 '블루밍 구성 더 센트럴' 전용 84㎡는 같은 기간 2억3000만 원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행정타운 인근도 강세다.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 전용 59㎡는 1년 새 4억 원 넘게 상승했고,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더리브' 역시 3억 원 가까이 올랐다. 공공기관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된 영향이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워크시티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안양펠루스'는 대표적인 사례다. 인근에는 안양시청과 만안구청 등이 이전 예정인 행정업무복합타운이 조성된다. 약 1만 명 규모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데다, 주변 안양 IT 벤처밸리까지 더해지면서 탄탄한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의정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의정부시청과 세무서 등 행정시설이 가까운 데다, 백화점과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밀집돼 있어 안정적인 실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용인 처인구에서는 ‘용인 고림 동문 디 이스트’가 공급되고 있다. 이 일대는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클러스터 조성이 예정돼 있어 향후 대규모 일자리 유입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인천 송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송도그란테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업무지구(IBD) 내 마지막 주거단지로, 향후 기업과 기관 입주에 따른 워크시티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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