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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칸 상륙…K-드라마 세일즈 박차

입력 2026-04-23 16:08:55 | 수정 2026-04-23 18:22:00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아이유와 변우석의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필두로 한 한국의 유망 드라마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이 열리는 프랑스 칸에 상륙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에 참여해 국내 방송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2만 명 이상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대형 축제로, 한국 드라마가 단순한 시청각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지 시각 23일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는 '21세기 대군부인'을 포함해 '은밀한 감사', '블러디 플라워', '곡두' 등 총 4편의 작품이 베일을 벗는다. 특히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 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21세기 대군부인'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외 주요 방송사와 글로벌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수출 협상 및 공동 제작 논의를 진행한다. 

'21세기 대군부인'을 비롯한 한국의 드라마들이 프랑스 칸에 상륙한다. /사진=MBC 제공



방미통위는 공모를 통해 엄선된 이들 작품이 한국 특유의 서사 구조와 세련된 영상미를 갖춘 만큼,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판권 계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24일에는 비경쟁 부문 상영회를 통해 '신의 구슬', '당신의 모든 것', '젠플루언서' 등 3편의 드라마가 현지 관객과 만난다. 상영회 현장에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과 작가진은 물론 주요 배우들이 직접 참석하여 레드카펫 행사와 관객과의 대화(GV),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며 K-드라마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투자와 홍보를 병행하는 다각적인 접근 방식은 한국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현지 팬덤을 공고히 하는 전략적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디어 산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 기법이 이번 한국 작품들에 대거 적용되어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한국 콘텐츠가 지닌 고유한 감성과 혁신적인 제작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1세기 대군부인'과 같은 창의적인 콘텐츠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이번 칸 시리즈 참가를 계기로 북미와 유럽 등 전통적인 강세 시장은 물론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 경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한국 방송콘텐츠의 글로벌 영토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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