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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베트남서 철도 수주 성공…글로벌 경쟁력 입증

입력 2026-04-23 17:15:33 | 수정 2026-04-23 17:15:24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대로템이 철도사업에서 수주 성과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베트남 타코그룹과 4910억 원 규모의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철도사업에서 베트남 시장 첫 진출 성과로, 상징성이 크다. 또 향후 고속철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까지 마련하게 됐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정부의 지원도 이번 수주에 힘을 실어줬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중 이번 계약이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고속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의 현지화 노력 역시 수주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타코그룹과 도시철도 및 고속철도 차량 현지화 협약을 맺었다. 이는 베트남 철도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타코그룹 베트남 철도차량 공장에서 차량 일부를 생산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협력사와의 상생 발전도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500여 개 협력사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동반성장펀드 운영,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술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주 성과로 향후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북남 고속철도 사업에서의 참여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현대로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며, 향후 추가적인 철도 사업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잔고도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철도 부문 수주잔고는 18조453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2월 3200억 원 규모의 캐나다 에드먼턴 경전철 공급 계약과 이번 베트남 수주까지 더해지면 19조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베트남 철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며 사업 저변을 넓히고 의미 있는 현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베트남 철도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로 자리 잡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도 좋은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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