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 깜짝 실적에 주가가 폭등했던 일라이 릴리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자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 주가도 크게 올랐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만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업체 주가가 실적 모멘텀에 편승해 급등세를 지속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라이 릴리는 3.07% 오른 963.33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놀라운 실적을 업고 10% 가까이 폭등한데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198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8.55 달러였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매출 176억 달러, 주당순이익 6.97 달러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순이익(73억7000만 달러)은 145% 증가했다.
일라이 릴리가 이처럼 기록적인 실적을 낸 것은 주력 제품인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젭바운드 매출은 4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고, 마운자로는 86억6000만 달러로 125% 폭증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 주가를 기존 1,150달러에서 1,350달러로 대폭 상향하며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GLP-1 시장의 잠재력이 여전히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했다.
JP모건은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1,300달러로 제시했다. 공급망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장기적인 점유율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 시장이 2024~2025년의 경우 150억~300억 달러였지만 오는 2030년경엔 1000억 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 급등은 '위고비'를 생산하는 노보 노디스크 주가도 밀어올렸다. 노보 노디스크는 전날 4.79% 오른데 이어 이날도 3.93% 상승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