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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연, 올해 경제성장률 2.7% 상향…기존 대비 0.8%p↑

입력 2026-05-03 14:45:09 | 수정 2026-05-03 14:44:53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7%로 0.8%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제공



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미·이란 전쟁 이후의 경제 전략을 생각하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경제 성장률 2.7%는 이는 지난해 연구원이 제시했던 1.9%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이며, 작년 성장률(1.0%)과 비교하면 1.7%p 높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성장률 상향의 일등 공신으로 수출을 꼽았다. 글로벌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유가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수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74억 달러였던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1522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부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고유가 충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연구원은 정부의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대규모 재정 지출이 경기 하강을 일정 부분 상쇄하며 방어막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한 하방 리스크다.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미국 정치 상황에 따른 추가 관세 조치 등이 현실화할 경우 실제 경기 회복 강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성장 전략이 시급하다"며 "추경의 신속한 집행으로 내수 활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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