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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부 장관, 영화 홀드백 민관협의체 이달 출범시킨다

입력 2026-05-07 08:03:46 | 수정 2026-05-07 18:35:56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계 최대 현안인 ‘홀드백’ 제도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영상분과 회의에서 “우리 영화 산업을 신속히 활성화하기 위해 홀드백 논의는 더 이상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해관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한시적으로라도 서로 양보하며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홀드백은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한 후 OTT 등 다른 유통 채널로 넘어가기까지 두는 유예기간을 의미한다. 극장 상영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에서 추진 중이나, 영화계 일각에서는 투자비 회수 지연과 관객의 시청권 제한을 이유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이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작품 활동을 하는 창작자들이 협의체에 참여해 생생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최휘영 문화제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영상분과 제3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경직된 영화·영상 제작 지원금 집행 구조에 대한 개선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현재 정부 지원금은 예산 특성상 해당 연도 내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제작에 수 년이 걸리는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기간 내 예산을 쓰지 못해 환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문위원들은 “어렵게 공모에 당선되어도 제작 현실상 단년도 내에 사업을 마무리하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지원 사업의 다년도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최 장관은 “정부 예산 일정에 맞춰 작품을 만들라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라며 “현장의 제작 사이클에 따라 예산이 지원되어야 하며, 기한 연장을 통해 겨울 장면도 제약 없이 담아낸 좋은 작품들을 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 장관은 오는 13일부터 영화 관람 6000원 할인권 배포를 시작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 추경으로 확보한 2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450만 장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최 장관은 “이번 할인권 지원이 ‘군체’와 ‘살목지’ 등으로 이어진 한국 영화의 흥행 열기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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