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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의 귀환, 칸의 응답…‘호프’ 칸에서 먼저 본다

입력 2026-05-08 17:30:35 | 수정 2026-05-08 17:44:40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곡성’ 이후 전 세계 시네필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나홍진 감독의 거대한 야심작이 마침내 칸의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가 오는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베일을 벗는다.

8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프’는 17일 오후 9시 30분 칸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확정했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 ‘곡성’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번에는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겨루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미디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오는 17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외딴 항구 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스릴러다. 마을을 파괴하려는 미지의 존재와 이에 맞서 마을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사투를 나홍진 특유의 압도적인 미장센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풀어냈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나홍진 감독과 ‘곡성’ 이후 재회한 황정민은 마을 소장 범석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고, 조인성은 마을의 혈기 넘치는 청년 성기 역으로 변신해 강렬한 에너지를 더한다. 여기에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정호연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작품은 국경을 초월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부부, 그리고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최첨단 모션 캡처와 페이셜 캡처 기술을 활용해 외계 존재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나홍진 감독이 구현할 시각적 경이로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공식 상영 당일에는 나홍진 감독을 필두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할리우드 주역들이 나란히 레드카펫에 올라 축제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어 다음 날인 18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작품에 담긴 함의와 제작 과정의 비화를 전 세계 취재진에게 공개한다.

한국 영화가 지닌 장르 쾌감과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호프’가 과연 칸의 심장부에서 어떤 평가를 이끌어낼지 전 세계 영화계의 눈과 귀가 프랑스 남부의 휴양지 칸으로 향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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