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팀들이 정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그리고 레바논 또는 예멘이 한국과 같은 조로 묶였다.
AFC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살와 궁전에서 2027 AFC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당초 4월 초 개최 예정이었던 조 추첨식은 국제 정세 여파로 한 차례 연기돼 이날 실시됐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5위인 한국은 조 추첨에서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1포트에 배정됐다. 같은 포트에 속한 팀들은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헌귝아 2027 아시안컵에서 UAE, 베트남, 레바논 또는 예멘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조 추첨 결과 UAE, 베트남, 레바논 또는 예멘과 함께 E조에 포함됐다. 레바논과 예멘 중 어느 팀이 될 것인지는 6월 4일 결정난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2포트)를 비롯해 비교적 까다로운 상대인 팔레스타인(3포트)과 북한(4포트) 등을 모두 피한 한국은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같은 조 가운데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상대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한국은 FIFA 랭킹 99위인 베트남과 역대 전적에서 17승 6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는 것은 맞붙었을 때 언제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베트남과의 최근 맞대결은 2023년 10월 수원에서 열린 친선 경기로 당시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등의 골로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와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13승 5무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지난 대회 우승팀 카타르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중국은 이란, 시리아, 키르기스스탄과 C조에서 만난다. 북한은 B조에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요르단과 함께 편성됐다.
2027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한국을 포함한 총 24개 팀이 참가해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에서 1, 2위를 기록한 12팀과 조 3위 중 성적 상위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이 별로 없다. 1960년 우승한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해 이번에 무려 6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3년 카타르 대회에서 한국은 4강을 기록했다.
한편 이 날 조 추첨식에는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주심으로 활약한 한국의 김유정 국제심판이 추첨자로 나섰다.
◇ 2027 AFC 아시안컵 조편성
▲ A조 :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팔레스타인
▲ B조 :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북한, 요르단
▲C조 : 이란, 시리아, 키르기스스탄, 중국
▲D조 : 호주, 타지키스탄, 이라크, 싱가포르
▲E조 :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레바논/예멘
▲F조 : 일본, 카타르, 태국, 인도네시아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