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몇 개 지역을 이겨야 승리라는 기준은 없다”며 “한 곳이라도 더 이기기 위해 절실하게 뛰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민주당에 몇 개 지역에서 승리를 안겨줄지는 국민이 판단하고 선택할 부분”이라며 “저와 민주당은 낮고 겸손하게 하늘이 감동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과정 소외에 대해 “확실히 선거는 팩트와 전쟁이 아니라 인식과 전쟁이라는 것을 절감한다”며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처럼 오인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3./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당대표는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다 국민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더 살피는 자리”라며 “예전보다 말수가 적어졌다는 얘기를 듣는데, 억울해도 참고 견디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 관련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가 되는 것이 전북 발전과 새만금 개발에 훨씬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에는 9조 원이 투자되는데 이를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며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이 한몸, 한뜻으로 가야 새만금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 공소취소 저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대해서는“국민의힘이 듣지는 않겠지만 조언하겠다. 내란 잔재 청산 선대위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며 “내란의 고리를 끊어야 이번 지선에서 희망을 갖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공천하고 윤어게인을 외쳤던, 내란을 옹호했던 사람들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사람들을 공천하고 있다”며 “그것이 지선에서 국민의힘에 가장 큰 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조작기소 선대위를 꾸리는 순간 국민은 ‘윤석열 정부 때 조작기소를 많이 했다는 말인가’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남의 당 얘기하지 말고 본인들이나 잘했으면 좋겠다. 알아서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발언 관련 “인공지능(AI) 문명사적 대전환 시기에 여러 문제가 이전에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것이라 그런 제안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솥뚜껑 먼저 열면 밥이 설익어버린다. 충분히 숙성될 때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뭘 하자는 것보다 학계에서 연구하고 학문적 고찰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현실에 접목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면 취합하고 정책으로, 법으로, 국민적 공감을 얻어가면서 소통하고, 국민 의견을 반영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