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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보좌관 vs ‘충충충’ 상처받은 청춘, 백지혜 두 얼굴

입력 2026-06-16 10:06:21 | 수정 2026-06-16 10:06:1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백지혜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동시에 정조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증명해 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황기태 대표(김종수 분)의 보좌관 역으로 냉철하고 지적인 아우라를 뽐낸 백지혜가,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충충충’을 통해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해 문화계의 이목이 쏠린다.

백지혜는 넷플릭스 화제작 ‘참교육’에서 절제된 표정과 차분한 눈빛, 안정적인 대사 처리로 짧은 등장만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아로새겼다. 과장되지 않은 무게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한층 넓어진 연기 외연을 입증한 그는, 17일 개봉 예정인 상업 독립영화 ‘충충충’을 통해 전작의 냉철함을 완전히 지워낸 날것의 얼굴로 관객과 마주한다.

'참교육'에서 유력 대권주자의 이지적인 보좌관(왼쪽)으로 등장한 백지혜가 17일 개봉하는 영화 '충충충'에서는 거식증에 걸린 상처받은 청춘을 연기해 화제다./사진=넷플릭스, (주)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충충충’은 청춘들의 불안과 욕망, 사랑과 집착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어워드 심사위원 특별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등을 휩쓴 웰메이드 화제작이다. 극 중 백지혜가 연기한 ‘지숙’은 내면의 결핍으로 인해 다이어트 약과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 지독하게 집착하는 위태로운 청춘이다.

백지혜는 캐릭터의 불안정한 심리를 스크린에 설득력 있게 구현하기 위해 관련 논문을 탐독하는 것은 물론, 과거 모델 활동 시절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폭식증을 겪었던 실제 경험과 상처까지 연기에 녹여내며 인물의 입체감을 더했다. 시선 처리 하나까지 트라우마를 앓는 인물의 결핍에 맞추며 지숙의 처절한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해 냈다.

백지혜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충충충’은 괴리와 나약함, 자본주의와 폭력, 그리고 해일 같은 작품”이라며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로벌 OTT의 세련된 엘리트 보좌관부터 스크린 속 상처받은 나약한 청춘까지, 상반된 매력의 캐릭터를 연이어 소화하며 독보적인 도화지 같은 얼굴을 증명해 낸 백지혜의 향후 거침없는 행보에 충무로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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