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 세계가 사랑하는 레전드 애니메이션의 귀환에 극장가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토이 스토리 5’가 압도적인 예매율로 극장가 접수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서막을 알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기준 ‘토이 스토리 5’의 실시간 예매율은 48%를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미 사전 예매 관객 수만 14만 60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사전 열기로 미루어 볼 때, ‘토이 스토리 5’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그동안 극장가 흥행을 주도해 온 국산 대작 ‘군체’의 기세는 완연히 꺾인 모양새다. 개봉 초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관객을 쓸어 담았던 ‘군체’는 최근 들어 관객 동원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며 흥행 가속도가 급격히 둔화했다. 장기 흥행의 탄력이 느려진 시점에 ‘토이 스토리 5’라는 강력한 복병을 만나며 결국 흥행 왕좌를 넘겨주게 됐다.
개봉 하루 전날인 16일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라선 '토이 스토리 5'가 17일 개봉과 동시에 '군체'를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 같은 흥행 반전은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가진 독보적인 ‘기본값’에서 기인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탄탄한 팬덤과 두터운 브랜드 신뢰도는 극장가를 다시 찾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다. 오랜 시간 축적된 영리한 서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귀환은 비수기 극장가 수요를 단숨에 흡수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극장가 안팎에서는 ‘토이 스토리 5’의 독주 체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의 화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이렇다 할 경쟁 외화나 국내 대작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흥행 분위기는 다음 달로 예정된 한국 영화 기대작 ‘호프’가 개봉하기 전까지 당분간 스크린을 장악하는 ‘토이 스토리 5’의 세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더한다. 어린이 관객은 물론 노스탤지어를 자극받은 성인 관객층까지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 ‘토이 스토리 5’가 올여름 극장가 프리 시즌의 최종 승자로 어떤 대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