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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채무 덜어낸 롯데건설…동대문 사업서 3500억 본PF 조달

입력 2026-06-17 10:33:12 | 수정 2026-06-17 10:33:06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롯데건설이 대형 개발사업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하며 재무 부담을 대폭 줄이고 있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 홈플러스 동대문점 개발사업에서도 3500억 원 규모의 본PF 조달을 마무리, 사업 추진과 재무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PF 우발채무 그래프./사진=롯데건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홈플러스 동대문점 주상복합 개발사업'은 최근 삼성증권 주관으로 3500억 원 규모의 본PF를 확보했다. 대출 만기는 72개월이다.

이번 조달로 사업은 초기 토지 매입 및 인허가 단계에서 활용된 브릿지론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오르게 됐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 시장 위축으로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사업성을 인정받아 본PF 전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상업시설 부지에는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총 41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분양 340가구를 비롯해 장기민간임대 68가구, 공공임대 9가구가 공급되며 분양은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다.

사업지는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인근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GTX-B·C 노선, 동북선 경전철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어 향후 주거 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다.

롯데건설은 이번 본PF 성사를 통해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도 얻었다. 홈플러스 동대문 사업장의 PF 우발채무 861억 원이 해소되면서 전체 PF 우발채무 규모는 2조6236억 원까지 감소했다.

앞서 경기 광주 쌍령공원 개발사업과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사업 등에서도 본PF 전환을 마친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서만 약 5300억 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줄였다. 회사는 연말까지 관련 규모를 2조2000억 원대로 낮춰 리스크 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개선세도 두드러진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8억 원) 대비 13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38억 원에서 171억 원으로 확대됐고 매출은 1조6012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신규 사업 수주 단계부터 사업성, 수익률, 공사 수행 리스크 등을 면밀히 검토해 우량 사업장을 선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착공 이후에도 공정 관리와 원가 혁신을 강화,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쏟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는 서울 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역세권 입지로 분양 기대감이 높은 곳"이라며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PF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의 신뢰 회복은 물론 재무건전성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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