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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장전하는 자이에스앤디, 본업으로 중심 잡고 新시장 '정조준'

입력 2026-06-22 09:51:46 | 수정 2026-06-22 09:51:46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자이에스앤디가 본격적인 재도약 드라이브를 건다. 본업인 건축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택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모양새다. 

자이에스앤디 CI./사진=자이에스앤디


22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최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 'SD강서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하고 시니어 시장에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강서데이케어센터는 자이에스앤디가 시니어 사업 확대를 위해 마련한 첫 전략적 거점이다. 시설 이용자들에게 신체·인지 기능 향상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여가·문화 활동, 식사 및 차량 지원 등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센터를 시작으로 강서권역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향후 서울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신사업으로 '실버 머니'를 정조준한 배경에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건설경기 둔화라는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고령화에 기반한 시니어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가구주인 고령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52년 1178만8000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30년 만에 두 배 이상 규모가 늘어나는 수준으로, 관련 산업 전반의 시장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도시정비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는 커뮤니티 시설과 헬스케어, 돌봄 서비스 등을 결합한 특화 전략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시니어 케어 운영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도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일례로 현대건설은 최근 시공권을 거머쥔 압구정3∙5구역 재건축 프로젝트에 하이엔드 시니어 서비스를 공동주택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심에서 문화·스포츠·의료 인프라를 누리면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더 클래식 500과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운영 협약을 맺고 입주민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신사업 위한 실탄 장전…도시정비부터 '차근차근'

실제 자이에스앤디는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GS건설의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패밀리 브랜드 '자이르네'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3월 부산 동래구 수안동 반도보라맨션 소규모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향후 수도권 중소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동안 자이에스앤디는 사업다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실탄을 확충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주택관리사업부문 가운데 노인복지주택 위탁운영사업을 제외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신설 법인 지분 전량을 홈솔루션 유한회사에 매각했다. 포트폴리오를 손질해 새로운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한 것이다. 단, 이번 시니어 신사업에서는 해당 대금이 활용되지 않았다. 

신사업 확대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본업인 건축·주택사업이 포트폴리오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703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건축 부문의 영업이익이 65억 원으로 수익성을 견인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최근 착공한 현장들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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