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대규모 군함 건조 계획을 포기한다는 소식에 24일(현시시간) 라인메탈 등 유럽 방산주들이 충격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독일이 대규모 군함 건조 계획을 포기한다는 소식에 유럽 방산주들이 충격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유럽의 대표적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은 18.65% 추락한 949 유로에 마감했다.
독일 국방부는 이날 일정 지연과 비용 초과 등을 이유로 라인메탈 계열 조선사인 뤼르센이 주도할 예정이던 128억 유로 규모의 차세대 F126 프리깃함 6척 건조 계획을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대신 조선 방산업체인 TKMS에서 제작하는 8척의 더 작은 Meko A-200 호위함을 구매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TKMS 주가는 16.07% 치솟았다.
F126 프로그램의 개편은 라인메탈과 독일의 국방 로드맵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독일은 2039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군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프랑스와 함께 곧 기업공개(IPO)를 앞둔 전차 제조업체 KNDS의 지분 40%를 인수할 계획이다.
독일의 이번 결정이 방산 예산의 구조조정으로 인식되면서 유럽 방산주는 대부분 급락했다. 헨솔트와 렝크는 각각 3.3%, 7.2% 추락했다. 스웨덴의 사브는 2.8%,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는 4.7%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작년 나토(NATO) 동맹국들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서 2025년까지 5%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리서치사인 피치북(PitchBook)의 날린 파텔 연구책임자는 CNBC에 "국방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스토리"라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지만 방산은 특히 강한 성장 신호를 보여주고 있어 높은 유럽 방산업체의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