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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서 방산포럼 주도...7~11일 나토·몽골 방문

입력 2026-07-03 17:23:12 | 수정 2026-07-03 17:23:00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방문을 위해 순방길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2026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9~11일 몽골을 국빈방문 한다. 이번 방문은 15년만에 이루어진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일 춘추관에서 연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 나토 정상회의 참가 의미에 대해 "나토 정상회의 방문의 주안점 중 하나가 방산협력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작년 우리가 나토와 방산협의체를 만듵고, 몇 차례 회의도 했다"며 "나토가 제안한 협력사업이 있다. 우리와 나토가 다국적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나토의 표준화 과정에도 참여해서 방산협력 가능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에 나토 정상회의 방산포럼이 격상돼 추진된다. 작년까지 보조적 행사였지만 이번부터 공식 주요 행사로 부상됐다. 이번에 한 세션을 우리가 주도해서 우리 정상이 기조 발언하고 토론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앙카라에 도착해 루터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이미 두 번의 통화를 통해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이번 첫 대면을 통해 양측간 신뢰와 유대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한-나토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루터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에 참석한다. 이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공식 행사중 하나인 나토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방산포럼은 현재 나토 동맹국들의 최대 관심사가 방위산업 기반 강화인 점을 반영해 올해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행사로 추진 중이며 1000명 가까운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위 실장은 "앙카라에서의 마지막 날인 7월 8일에는 방산을 비롯한 주요 실질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우선으로 양자회담 일시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가에 따라 기대하는 성과에 대해 "이번에 유럽과 북미의 나토 동맹국 32개국을 비롯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며 “이들과 직접 마주하고 소통하면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우리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서로에게 실익이 되는 협력 분야를 함께 모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입증되면서 나토는 이를 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군과 기업들이 나토의 드론·우주 등 혁신 분야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미래전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 방문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몽골 정부청사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이후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 및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한-몽 양국의 정부 및 기업 인사가 참석하여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10일에는 몽골에서 인술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몽골 내 우리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뱜바척트 국회의장 및 오츠랄 총리를 각각 접견하고 한-몽 관계 발전을 위한 몽골 국회와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 후렐수흐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며 마지막 날인 11일에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나담축제는 몽골이 매년 주요 국가 정상급 인사를 주빈으로 초청하는 행사로, 우리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위 실장은 이번 몽골 방문으로 기대되는 성과에 대해 "양국의 무역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광물, 식량안보, 황사 대응, 보건·과학기술 등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위 실장은 "몽골에서는 한국의 의식주와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고 있고, 한국을 이상적인 국가발전 모델로 여기고 있다"면서 "또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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