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협정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는 등 호르무즈 상황이 악화하자 국제유가가 또 올랐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협정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는 등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악화하자 국제유가가 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날 만료된 이란과의 휴전협정을 연장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6월 중순에 체결된 이란과의 60일 휴전협정 양해각서(MOU)는 이날 종료됐다.
60일 휴전 MOU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고, 이란의 핵 폐기에 대한 장기적인 합의에 도달할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았지만 양측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휴지조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비공식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오만과만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방안을 협의하는 오만을 겨냥해 "만약 오만이 길을 막아서거나 방해가 된다면 철저히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만이 미국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고 전통적 중재자이지만 미국이 반대하는 호르무즈 관리방안을 이란과 합의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오만이 일방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리를 시행할 경우 호르무즈를 미국의 영토로 편입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일련의 뉴스는 국제유가를 또 뒤흔들었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55% 상승한 배럴당 84.50 달러에 마감했다. 또 브렌트유 선물은 2.65% 뛴 배럴당 90.87 달러를 기록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