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 2월 룰라 브라질 대통령 방한과 지난달 우리 정상 답방으로 양국 외교 관계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에 진출한 브라질 간판 기업들과 함께 실질적인 투자·교역 확대 수순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물꼬를 튼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TA 협상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민간 현장 수준에서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근오 산업통상부 통상협정정책관이 18일 주한 브라질대사를 비롯해 한국에 진출해 있는 브라질 핵심 기업 9개사 경영진을 초청해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는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이 18일 주한 브라질대사를 비롯해 한국에 진출해 있는 브라질 핵심 기업 9개사 경영진을 초청해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테이블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와 광물·자원 전문기업 ADL 코리아, 세계적 육류 가공업체인 SEARA와 MBRF, 파플로나(Paplona) 및 아사이볼 판매업체 오크베리 코리아, 더 커피 등 식품·항공·원자재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진행 상황과 함께 통관, 인허가, 규제 등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가 특정 국가의 주한 기업들을 한데 모아 애로사항을 점검한 건 지난달 브라질 순방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남미 최대 교역국이자 자원 부국인 브라질 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적극 유도해 국내 산업의 공급망 다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은 "올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협력의 판이 크게 열렸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들의 건의와 애로사항은 고위급 회담이나 양자 협의 채널을 통해 우선 해결하고, 향후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브라질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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