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의 달인' 배우 이정은이 다시 한번 대체 불가능한 스크린 존재감을 입증하며 가을로 향하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깊은 페이소스로 매 작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한과 분노, 그리고 지독한 모성애를 품은 어머니의 얼굴로 돌아와 극장가를 뒤흔드는 중이다.
이정은 주연의 신작 영화 '경주기행'이 26일 개봉과 동시에 쟁쟁한 경쟁작 및 외화들의 거센 공세를 제치고 단숨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첫날부터 쏟아지는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실관람객 평점 9.63점이라는 폭발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이정은의 빛나는 연기력이 불을 뿜은 영화 '경주기행'이 개봉하자마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경주기행'은 8년 전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긴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묵직하고도 유쾌한 가족 복수극이다. 단순한 복수극의 틀을 넘어 상실을 겪은 가족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극 중 이정은은 막내딸을 잃은 가슴 깊은 상처를 안고 집요하면서도 강인한 의지로 복수극의 중심을 이끄는 엄마 '옥실' 역을 맡아 극 전체의 균형과 몰입감을 완벽하게 잡아낸다.
개봉 전부터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 속에 부동의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지켜온 '경주기행'은 입소문 열풍을 일으켰던 주요 화제작들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으며 침체된 한국 영화 시장에 거센 흥행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같은 압도적 오프닝과 거침없는 흥행세의 중심에는 단연 극의 단단한 중심축 역할을 해낸 배우 이정은의 폭발적인 연기 내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정은은 딸을 잃은 슬픔과 가슴속에 응어리진 한, 그리고 살인범을 향한 서늘한 원망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눈빛 하나, 굳게 다문 입술 하나에 완벽히 담아내며 관객들의 숨통을 죄어온다.
실관람객들의 극찬 세례 역시 이정은의 밀도 높은 열연과 감정을 흔드는 압도적인 미장센에 집중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가족애, 모정, 상실감 등 자칫 심각하고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웃음과 해학을 곁들여 다각도로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그야말로 배우 이정은에게 완벽히 특화된 소중한 영화",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가 미쳤다.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이정은의 눈빛과 아우라에 숨조차 쉬기 힘들었고 눈물이 쏟아졌다", "이정은을 중심으로 네 배우의 캐릭터가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떨어지며 하나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등 압도적인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이정은은 모성과 야성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2026년 올해 관람한 한국 영화 중 단연 최고다! 탁월한 연출과 섬세한 카메라 워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단순히 복수를 하러 가는 길인 줄 알았는데, 결국 그 끝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웰메이드 영화다", "웃다가 울다가 전해지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온몸을 맡긴 듯한 기분이다", "K-장녀와 K-자매가 가진 특유의 심리와 서사를 제대로 꿰뚫어 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등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하는 탄탄한 서사와 연출력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은을 필두로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명품 배우진의 빈틈없는 호흡과 완벽한 시너지, 그리고 상실의 슬픔을 유쾌함과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승화시킨 김미조 감독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영화 '경주기행'에 영화계 이목이 집중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