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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의 인연들 이병헌·박해수, 황동혁 감독과 재회

입력 2026-08-27 10:44:23 | 수정 2026-08-27 10:44:23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이병헌이 황동혁 감독의 신작 영화 '케이오 클럽'에 출연을 확정 짓고 거장과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간다.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는 이병헌을 포함한 영화 '케이오 클럽'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식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케이오 클럽(K.O. CLUB)'은 돈으로 타인의 젊음을 살 수 있게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부와 권력을 독점한 소수의 노인층과 기회를 박탈당한 젊은 세대 사이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그린다. 제목인 '케이오 클럽'은 '노인 살해 모임'을 뜻하는 '킬링 올드멘 클럽(Killing Oldmen Club)'의 약자다. 황동혁 감독이 영화 '남한산성'(2017)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극장용 스크린 신작으로 직접 각본을 집필했다.

배우 이병헌과 조여정, 박해수가 황동혁 감독의 극장용 새 영화 '케이오 클럽'에서 만난다./사진=BH엔터테인먼트, 조여정 인스타그램 제공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끌어모으는 대목은 단연 황동혁 감독과 이병헌의 특별한 연출-배우 앙상블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7년 영화 '남한산성'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병헌은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이끌었다.

이후 두 사람의 호흡은 전 세계를 휩쓴 글로벌 신드롬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이어졌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에서 극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인물 '프론트맨'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 주연작 '남벌'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스크린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온 이병헌은, 이번 '케이오 클럽'을 통해 황동혁 감독과 다시 한번 극장용 대형 스크린으로 인연을 확장하게 됐다.

황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은 이병헌 뿐만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에서 조상우 역을 맡아 리얼한 욕망의 얼굴을 그리며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해수 역시 황동혁 감독의 신작 소식에 흔쾌히 합류했다. 글로벌 신드롬을 함께 일궈낸 황동혁, 이병헌, 박해수 세 사람이 스크린 무대에서 재회해 선보일 시너지에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라인업은 한층 탄탄해졌다.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오정세와 강렬한 연기 내공의 김소진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배우 조여정의 거침없는 열일 행보가 돋보인다. 조여정은 올 한 해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 이어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까지 연이어 주연을 맡으며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잠시의 휴식기조차 없이 곧바로 황동혁 감독의 차기작 '케이오 클럽'을 선택한 그의 행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체 불가능한 톱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확고히 굳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 그리고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명품 배우진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케이오 클럽'은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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