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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모빌리티, 일본 골프카트 사업 안착…미국서도 ‘도전장’

입력 2026-09-14 17:06:45 | 수정 2026-09-14 17:06:45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동모빌리티는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에서도 글로벌 저속전기차(LS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동모빌리티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 골프카트 누적 판매량은 96대로, 매출은 약 16억 원 규모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판매량 26대, 매출 약 4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각각 3.7배, 4.5배 증가한 수치다.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 진입한 지 1년여 만에 판매량과 매출을 빠르게 늘리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다. 

대동모빌리티는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에서도 글로벌 저속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일본 시장에 공급 중인 빌트인 냉난방 골프카트./사진=대동모빌리티 제공



일본의 연간 골프카트 수요는 약 8000대로,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한다. 전동카트 비중도 2021년 32%에서 지난해에는 약 42%로 성장하면서 전동화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도 이 같은 일본의 전동화 수요 확대에 맞춰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설계 단계부터 빌트인 에어컨을 적용했다. 또 이용객이 직접 카트를 운전하는 특성을 고려해 경사를 감지하고 내리막길 주행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 기능을 탑재했다.

현지에서 판매·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 골프장비 종합상사인 하마다와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 접점을 넓히는 한편 신속한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품질 경쟁력도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일본 골프장 경영진은 S-팩토리를 방문해 골프카트 생산설비와 조립공정, 품질검사 체계를 직접 둘러보고 구매를 확정한 바 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60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올해 회사가 목표로 하는 매출 50억 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5개 골프장으로부터 150대·약 26억 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20개 골프장과 약 200대 규모의 공급도 협의 중이다. 

대동모빌리티는 일본에 그치지 않고 주요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유통, 서비스 체계를 함께 구축해 골프카트와 LSV를 글로벌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먼저 미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골프카트·LSV 시장은 연간 약 35만 대 규모로 추산되는데 리조트·호텔·게이티드 커뮤니티·은퇴자 주거단지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또 승차감이나 디자인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도 다인승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으로, 지난 7월부터 유타주·텍사스주·조지아주에서 6인승 프리미엄 리무진 카트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사업모델과 전용 제품 사양을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현지 판매·서비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미국 LSV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넓히고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대동모빌리티의 전략에 대해 글로벌 전동화 트렌드와 고부가가치 모빌리티 수요를 정확하게 겨냥한 선제적 행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동의 농기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경준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일본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과 생산품질, 판매서비스망을 결합한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일본에서 구축한 시장 안착 모델을 미국 등 핵심 시장으로 확산해 골프카트와 LSV를 대동모빌리티의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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