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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 3사, 3분기도 고공행진…영업이익 1조원 시대 연다

입력 2026-10-25 09:29:49 | 수정 2026-10-25 09:29:49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북미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고수익 전력기기 공급이 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LS일렉트릭 역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력기기 3사가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효성중공업 초고압 변압기 모습./사진=효성중공업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1630억 원, 영업이익 305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23.4% 증가하는 규모다. 

효성중공업 역시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8979억 원, 영업이익 306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39.5% 늘어나는 수준이다.

지난 21일 실적을 발표한 LS일렉트릭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LS일렉트릭은 3분기 매출 1조8778억 원, 영업이익 2335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4%, 131.7% 급증했다. 

이처럼 전력기기 업계가 호조를 보이는 핵심 요인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해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변압기와 차단기, 배전반 등 핵심 기자재의 수주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노후 송배전망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공급능력을 웃도는 시장 환경도 국내 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능력이 맞물리면서 수주를 늘릴 수 있었고, 이는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또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적 성장세 지속 전망…매출에 수익성까지 잡는다

3분기 실적 호조에 올해 전력기기 업체들의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 전망대로라면 HD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794억 원을 달성하며 사실상 '1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된다. 효성중공업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93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경우 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LS일렉트릭도 3분기까지 538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264억 원이었는데 3분기 만에 전년도 전체 이익을 크게 뛰어넘었다.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는 ‘1조 클럽’ 입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노후 전력망 교체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력기기 3사는 3~4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이며, 생산능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매출·수익성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전력기기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교체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전력기기 시장의 성장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수주 규모뿐 아니라 고수익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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