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이창동 감독 첫 단편 '심장소리', 11월 세계 최초 공개

입력 2026-10-30 14:41:33 | 수정 2026-10-30 14:41:33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적인 거장 이창동 감독의 첫 단편 연출작 '심장소리'가 오는 11월 2일 월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가 이창동 감독의 장편 전작 라인업을 모두 구축하면서 글로벌 영화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며 영화계의 큰 화제를 모았던 단편영화 '심장소리'는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와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는 아버지를 둔 한 아이의 절박한 불안과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베이징 당대예술기금회(BCAF)의 제안으로 우울증을 주제로 제작된 '심장소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 '철이'(김건우 분)의 얼룩진 얼굴과 시선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엄마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철이는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자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집을 향해 쉴 새 없이 달려간다.

이창동 감독의 첫 단편 연출작 '심장소리'./사진=파인하우스필름(주)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공포 속에서 숨 가쁘게 달리는 아이의 표정을 지켜보며 관객들은 엄마를 향한 아동의 순수한 마음과 막막한 중압감을 공유하게 되고, 마침내 작품 말미 깊고 먹먹한 여운을 경험하게 된다.

아역 배우 김건우가 주인공 '철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이창동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우 전도연이 철이의 엄마 역으로 출연해 압도적인 감정선을 선보인다. 여기에 배우 설경구가 철이 아빠의 목소리로 특별 출연해 작품에 묵직한 무게감과 깊이를 더했다. '심장소리'는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책임감을 경험해 본 모든 관객들의 가슴을 깊게 울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단편은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의 작품 세계 및 주제 의식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적 노동 문제와 현대인의 우울증을 바라보는 이창동 감독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국어 자막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번 '심장소리' 공개와 맞물려 이창동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초록물고기'를 시작으로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에 이르는 전작 필모그래피 전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 한국 영화사의 명작들을 4K 리마스터링 고화질로 제공해 글로벌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여기에 첫 단편 영화인 '심장소리'까지 마침내 스트리밍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기존의 열성적인 영화 팬들은 물론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세계에 입문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그의 깊은 영화적 지평을 폭넓게 탐구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장 이창동 감독의 섬세한 시선과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돋보이는 단편영화 '심장소리'는 오는 11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