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싱어송라이터이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멀티테이너 에릭남(Eric Nam)이 무려 7년 만에 국내 음악 방송으로 돌아와 독보적인 음악적 역량과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에릭남은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 게스트로 전격 출연해, 자신의 대표 히트곡 'Good For You'를 비롯해 최근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Psycho'(싸이코)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데뷔 14년 차를 맞이한 에릭남은 지난 2013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게 해준 데뷔곡 '천국의 문'에 얽힌 아련한 추억을 회상했다. 에릭남은 "데뷔 무대의 그 떨림과 기억은 평생 잊을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고, 방송을 통해 13년 전 풋풋했던 데뷔 당시 무대 영상이 공개되자 MC 성시경은 그 시절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그대로 재현해 줄 것을 깜짝 제안했다.
싱어송라이터 에릭남이 7년 만에 국내 방송 무대에 복귀했다. /사진=KBS2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방송 화면 캡쳐
이에 에릭남은 "이왕 소환할 거라면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당시 자신의 시그니처 아이템이었던 알 없는 뿔테 안경과 스탠딩 마이크까지 즉석에서 준비하는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13년 전 풋풋했던 데뷔 초의 비주얼과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에릭남은 명곡 '천국의 문'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현장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MC 성시경과의 토크 무대에서도 에릭남 특유의 유쾌하고 감각적인 입담이 유감없이 빛을 발했다. 그동안 오랜 시간 다양한 방송 진행과 수많은 해외 톱스타들과의 인터뷰를 주도하며 베테랑다운 노련함을 쌓아온 에릭남은 MC 성시경과 자연스럽게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한 편의 토크쇼 같은 편안하고 매끄러운 호흡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최근 발매된 에릭남의 네 번째 정규 앨범 'Confessions of a Lonely Heart'(컨페션스 오브 어 론리 하트)의 타이틀곡 'Psycho' 무대였다. 에릭남은 흔들림 없는 탄탄한 가창력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한층 깊어진 음악적 깊이와 아티스트로서의 독보적인 색깔을 입증했다.
지난 16일 발매된 정규 4집 'Confessions of a Lonely Heart'는 에릭남이 약 3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으로 총 9개의 트랙이 촘촘히 수록됐다. 에릭남은 수록된 전곡의 작사·작곡에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지난 시간 동안 스스로 겪어온 사랑과 이별, 그리고 외로움과 인간관계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감정의 궤적을 서사적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Psycho'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너무 깊이 빠져든 나머지 그 순수한 감정이 제어할 수 없는 집착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결정적 순간을 그려낸 곡이다. 1980년대 팝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에너지 넘치는 레트로 사운드 위에, 사랑에 빠진 인간의 비이성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위트 있고 감각적인 가사로 완성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에릭남의 이번 국내 음악 방송 복귀는 그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무대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펼친 이후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에릭남은 미국 피콕(Peacock) 채널의 인기 서바이벌 '더 트레이터스' 시즌4에서 최종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미국 NBC 간판 오디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21 스페셜 게스트 출격,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s)' 및 뉴욕패션위크 참석 등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행사에서 입지를 다졌다.
나아가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 더 라스트 에어벤더'의 성우 참여와 글로벌 연출 영화 '케이팝: 더 데뷔' 출연, 그리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까지 연기와 음악, 방송을 넘나드는 멀티테이너로서 전 세계 무대를 누벼왔다.
한편, 기획사 올마이애닉도츠(all my anecdotes)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에릭남은 7년 만의 무대였던 '더 시즌즈'를 시작으로 방송과 공연 등 다채로운 채널을 통해 본격적이고 활발한 국내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